스니커즈·전자레인지·양초·바나나…SNS 조회수 수십만 건 화제
그렇게 만들기 시작한 케이크는 친구들과 가족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2016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결혼식, 생일 파티, 세례식과 같은 특별한 행사를 위한 맞춤형 케이크를 제작해 짭짤한 수익을 거뒀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문이 뚝 끊기면서 갑자기 강제적으로 실업자가 된 그는 “모든 모임이 중단되면서 더 이상 주문이 들어오지 않았다. 덕분에 많은 자유 시간을 갖게 됐다. 나는 도전을 좋아한다. 그때부터 먹을 수 있는 극사실 케이크를 만들어보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그는 시행착오를 통해 점차 기술을 향상시켜 나갔고, 이렇게 만든 작품들을 인스타그램이나 틱톡과 같은 SNS에 게시하기 시작했다. 몇몇 동영상은 수십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입소문이 났고, 그녀는 곧 이것이 틈새시장임을 깨달았다.
케이크 소재는 주로 마트에 가서 찾고 있다. 그는 “나는 보통 슈퍼마켓에 가서 영감을 주는 무언가를 찾을 때까지 구경하곤 한다. 눈으로 보고, 잡고, 만지면서 케이크로 재현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그가 만든 극사실적인 케이크들은 스니커즈, 드레싱 병, 전자레인지, 양초, 바나나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생활용품들이다. 다들 너무 진짜 같아서 칼로 잘라 보기 전까진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케이크인지 분간하기 힘들 정도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