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6조 투자 및 120만톤 청정수소 생산 계획
롯데케미칼은 지난 21일 일본 동경 이토추상사 본사에서 ‘수소·암모니아 사업을 위한 포괄적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롯데케미칼 황진구 수소에너지사업단장과 이토추상사 다나카 마사야 에너지화학품컴퍼니 총괄대표 등 관련 임직원이 참석했다.
향후 양사는 △암모니아 트레이딩 사업 협력 △한국 및 일본 시장을 대상으로 한 암모니아 인프라 활용 협력 △한국 및 일본에서의 수소 암모니아 시장 개발 협력 △청정 암모니아 생산 설비에 대한 공동 투자 △수소 분야에서의 추가 협력 모델 구축 등 관련 분야에서의 포괄적 협력을 하기로 했다.
암모니아는 저비용으로 효율적인 수송, 저장이 가능한 수소 캐리어로서 주목받고 있으며,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하지 않는 연료로 화력발전소나 선박에서 이용 시 온실효과가스 배출 감소효과를 가져온다.
롯데케미칼은 오는 2030년까지 6조 원을 투자해 120만톤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유통, 활용해 매출 5조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120만톤의 수소 생산량 중 60만톤은 발전용, 45만톤은 연료전지 및 수소가스 터빈용, 15만톤을 수송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중 발전용 수요량 60만톤은 해외에서 청정수소를 생산해 암모니아로 변환 후 국내로 도입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황진구 수소에너지사업단장은 “롯데케미칼의 암모니아 유통 및 활용 인프라, 사업 경험 등이 이토추상사의 암모니아 벙커링 사업 노하우, 글로벌 네트워크 등과 만나 탄소중립실현이라는 의미 있는 발걸음을 만들어 내겠다”라고 말했다.
이토추상사 다나카 마사야 에너지화학품컴퍼니 총괄대표도 “롯데케미칼과 함께 암모니아 공동 조달 및 물류의 최적화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탈탄소 연료의 조달, 한국과 일본에 있어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의 구축을 위한 대응를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