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은메달 기록 포함, 탬베리 제치고 1위 등극
세계육상연맹은 29일 육상 각 종목 월드랭킹을 발표했다. 남자 높이뛰기 부문에서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우상혁이 1위로 올랐다.
세계육상연맹이 집계하는 월드랭킹은 지난 12개월간의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다. 이에 지난 7월 19일 미국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포인트를 쌓았다.
이에 이번 집계에서 우상혁은 기존 1위인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를 제치고 순위표 최상단을 차지했다. 한국 육상 역사상 월드랭킹 1위 등극은 최초의 일이다.
우상혁은 최근까지 이번 시즌 기록(2m36) 랭킹에서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이내 무타즈 에사 바심(2m 37)에게 시즌 최고 기록은 내줬다.
하지만 지난 3월 세계실내선수권, 5월 다이아몬드리그 등에서 우승하며 꾸준히 포인트를 쌓았다. 세계선수권 은메달까지 추가하며 드디어 월드랭킹 1위에 등극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