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폭발적 반응…알고 보니 동네 소년의 분장 ‘해프닝’
1998년 처음 선보인 공포 영화 ‘사탄의 인형’ 속 ‘처키’는 많은 사람들에게 꿈에 나타날까 가장 무서운 캐릭터로 각인돼 있다. 그런데 이런 ‘처키’가 실제 나타나 도로 위를 버젓이 걸어다닌다면 어떨까.
미국 앨라배마주 앨버트빌에 거주하는 켄드라 월든(31)은 얼마전 이런 경험을 실제 하고는 까무러치게 놀랐다. 동네에서 차를 타고 가던 중 저 멀리서 ‘처키’ 인형이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는 두 눈을 믿지 못했던 것. 마치 영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 살아서 움직이고 있었던 ‘처키’를 본 월든은 처음에는 자신이 헛것을 봤다고 생각했다.
차에 동승한 다른 두 명 역시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월든은 “점차 ‘처키’에 가까워졌을 때 우리는 그게 진짜라는 것을 알았다. 정말 기절할 뻔했다”며 아찔했던 순간을 전했다.
일행들과 함께 비명을 지른 월든은 “해병대 출신인 내 동생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워하는 게 ‘처키’다. 동생이 만일 있었다면 그 자리에서 골로 갔을지도 모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럼 이게 어떻게 된 걸까. 물론 진짜 ‘처키’는 아니었다. 나중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처키’ 소동은 동네 소년이 분장을 해서 벌어진 단순한 해프닝이었다.
한편 월든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들은 5만 1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고, 1만 6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는 등 누리꾼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불러 모았다. 출처 ‘투데이닷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