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연맹 “음주운전 및 음주소란행위로 물의”
대한빙상경기연맹은 8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 이들에 대해 "음주운전 및 음주소란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했다"며 징계를 내렸다.
가장 큰 징계를 받은 김민석의 자격 정지 기간은 1년 6개월이다. 정재웅은 1년, 정선교와 정재원은 각각 6개월과 2개월간 자격 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
또한 지도자도 징계를 받았다. 선수단 관리 부주의를 이유로 김진수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도 자격 정지 1년을 받았다. 대표팀 사령탑 교체가 불가피하다.
지난 7월 22일 진천선수촌 내에서는 음주운전 사고가 일어났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소집 훈련을 이어가던 중이었다. 이날 저녁 김민석, 정재원, 정재웅, 정선교 등은 감독 승낙 하에 외부에서 식사와 음주를 했다. 복귀시 운전대는 정재웅이 잡았다.
이들의 '일탈'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선수촌 내 쇼트트랙 대표팀 멤버 박지윤의 생일파티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은 김민석은 정재웅, 정선교와 함께 다시 차를 몰고 이동했다. 숙소 복귀 과정에서 보도블록 경계석을 들이 받았고 이들의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김민석은 올림픽 메달을 따내는 등 대표 빙속 스타로 활약해왔다. 그는 아시안게임, 사대륙선수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냈으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팀추월 은메달, 1500m 동메달,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1500m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