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일 0시 기준 12만 9411명 확진, 위중증 환자 511명·사망자수 84명 ‘사망자 이번 여름 유행 최다치’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월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2만 9411명 늘어, 누적 2212만 9387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는 전일 대비 9401명 적은 기록으로, 이번 주는 주 후반으로 갈수록 신규 확진자수가 감소하는 경향이 반영됐다. 다만 1주일 전인 지난 13일(12만 4555명)과 비교하면 3.9%(4856명) 많은 수준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19명 많은 511명이다. 지난 16일(563명) 500명대를 기록한 뒤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은 400명대를 기록했으나, 이날 다시 500명대로 올라선 것. 위중증 환자의 86.7%(443명)는 60세 이상이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신규 확진자 규모 증감이 1~2주 뒤에 반영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이날 보고된 사망자수는 84명이다. 전날(83명)에 이어 이번 여름 유행에서 다시 최다치를 기록한 것. 지난 4월 29일(136명) 이후 113일 만에 가장 많은 숫자다. 사망자 중 80대 이상이 47명(45.0%)이었고, 70대가 23명(27.4%), 60대 11명(13.1%)이었다. 또한 30대와 40대, 50대에서도 각각 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2만 5980명으로, 누적 치명률은 0.12%로 집계됐다.
사망자 증가세 관련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이에 따라 사망자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고위험군을 더 철저하게 보호해 사망 규모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서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