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 적색수배 및 여권 무효화 절차 거칠 예정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루나·테라 수사팀은 지난 13일 권도형 대표와 테라폼랩스 창립 멤버인 니콜라스 플라티아스 등 싱가포르에 체류 중인 사건 관계자 6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남부지법에 청구해 발부받았다.
검찰은 신병 확보를 위해 인터폴 적색수배와 여권 무효화 등의 절차를 거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체포영장에 이들의 혐의를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적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루나·테라가 자본시장법상 투자계약증권에 해당한다고 본 것.
테라는 과거 스테이블코인 중 시가총액 3위에 올랐고, 루나는 암호화폐 시가총액 10위 안에 들었다. 하지만 지난 5월 두 코인의 가격은 99% 넘게 폭락해 투자자들이 큰 손해를 입었다.
검찰은 당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권도형 대표를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한 이후 약 4개월 간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