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700억대 횡령사건 포함 1131억 원
21일 금융감독원이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정무위원회)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시중은행에서 발생한 횡령‧유용, 사기, 배임, 도난‧피탈 등 금융사고 건수는 총 210건, 금액은 1982억 원이었다.
사고 유형별로는 횡령‧유용이 114건(1009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사기가 67건(869억 원), 배임이 20건(99억 원). 도난‧피탈 9건(3억 8000만 원) 순이었다.
금융사고가 가장 많았던 곳은 건수 기준으로는 신한은행이 2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28건, 국민은행 27건, 농협 23건이었다.
금액기준으로는 올해 700억 원대의 횡령 사건이 있었던 우리은행이 1131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하나은행 159억 원, 신핸은행 141억 원, 농협 139억 원 순이었다.
강병원 의원은 “은행은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고 이야기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필요하다면 금융위원회나 금감원 등 금융당국이 직접적으로 개입해 유사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