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장시환이 KBO리그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을 썼다.
장시환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8회 구원등판해 패전을 기록했다. 시즌 기록은 0승 5패 14세이브 6홀드.
1-1로 한화와 SSG가 팽팽히 맞선 상황, 장시환은 승부를 지켜야하는 무거운 임무를 맡고 등판했다. 이틀전 등판에서 1.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한 바 있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마음대로 풀리지 않았던 장시환이다.
대타로 나온 첫 타자 최준우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이닝을 불안하게 시작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성현은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로 보냈다. 후속 타자 라가레스의 초구 타격은 내야안타가 되며 1사 1, 3루 상황이 됐다.
결국 장시환은 이날의 결승점을 내줬다. 최지훈이 희생번트를 댔고 본인은 아웃이 됐지만 3루에 있던 대주자 안상현은 홈을 밟았다. 이후 장시환은 최정에게도 안타를 허용, 1-3 상황을 만들어놓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한화 불펜은 추가 점수를 내줬고 장시환은 이날 3실점 경기를 하게 됐다.
1-1로 8회까지 경기를 팽팽하게 끌고갔던 한화는 결국 8회에만 9실점을 하며 1-10으로 대패했다. 결승점을 내준 장시환은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패배로 장시환은 18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LG에서 은퇴한 심수창의 역대 최다연패 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됐다.
장시환은 2020년 9월 NC를 상대로 등판해 패전을 안은 이후 이날까지 승리 없이 18연패를 기록 중이다. 심수창은 2009년 6월부터 2011년 8월까지 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
장시환은 마운드에서 마냥 패배만을 했던 것은 아니다. 올 시즌 불펜투수로 나서며 58경기에 출전, 14세이브 6홀드 5패를 기록했다. 불펜투수 특성상 구원승을 따낼 기회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리드 상황에서 16세이브 4홀드로 한화의 승리를 지켜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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