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겔 로하스, 댄스비 스완슨과 경쟁
MLB.com은 21일 양대리그 골든글러브 최종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 3명에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이 내셔널리그 15개 구단의 유격수 중 수비력으로 톱3의 평가를 받았다는 의미다. 수상을 두고 경쟁하는 이들은 마이애미의 미겔 로하스, 애틀란타의 댄스비 스완슨이다.
김하성은 데뷔 시즌이던 지난 2021시즌에는 주로 백업 선수로 활약했다. 포지션 또한 유격수를 포함해 2루와 3루를 오갔다.
올 시즌엔 위상이 달라졌다. 기존 주전 유격수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면서다. 타티스 주니어는 이후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이 적발돼 올시즌을 날렸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150경기에 나서 타율 0.251 11홈런 59타점 58득점 12도루를 기록했다. 리그에서 평균정도의 타격 성적을 냈다.
그가 주목을 받는 부분은 수비다. 유격수 포지션에서 131경기 1092이닝을 소화, 0.982의 수비율을 선보였다. 실책은 8개였다.
김하성을 최종 후보로 발표한 MLB.com은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우며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더했다"는 평가를 남겼다.
김하성이 골든글러브를 수상한다면 역대 한국인 선수 최초의 수상자가 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