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에 가입한 동료들을 험담하고 막말을 퍼부은 변호사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22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17일, 변호사 커뮤니티 ‘로이너스’ 상에서 ‘로톡’에 가입한 동료 변호사들에 대한 비방 글을 올린 변호사 5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앞서 로톡 가입 변호사들과 로톡 운영사 로앤컴퍼니는 신원을 알 수 없는 변호사들이 로이너스에 로톡 가입자를 비방하는 글을 올리고, 사진이나 연락처 등 인적 사항이 포함된 게시물을 공유했다며 지난해 9월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당시 고소인 측은 “로톡 회원을 상대로 ‘화형시켜야 한다’, ‘상해 청부를 해야 한다’ 등 입에 담지 못할 욕설·막말을 하는 게시글과 댓글이 다수 올라왔다”고 주장했다.
고소인 측은 작성자뿐 아니라 게시글을 방조한 운영진 등으로 수사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014년 출시된 로톡은 운영방식을 놓고 대한변호사협회(변협)와 갈등을 이어왔다. 변협은 로톡 등 플랫폼 가입을 금지하는 내부 규정을 뒀다. 반면 로톡 측은 합법적 광고여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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