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어 후 소속사와 갈등 점입가경…25일 귀국 후 행보에 관심↑
이날 SBS 연예뉴스는 오메가엑스 멤버 11명과 해외 투어를 담당했던 소속사 매니저 1명이 지난 24일(한국 시간) 사비로 항공권을 구입해 미국 LA를 출발, 귀국길에 올랐다고 단독 보도했다. 당초 이들은 월드투어 'CONNECT : Don't give up'(커넥트 : 돈트 기브 업)을 마치고 지난 23일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당일 새벽 소속사인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강 아무개 대표가 일방적으로 항공권을 취소해 미국에 억류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에는 강 대표가 멤버들을 향해 폭행과 폭언 등 갑질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월드투어의 마지막 도시였던 LA공연을 마친 오메가엑스 멤버들에게 고성을 지르며 폭언을 퍼부었고, 이 과정에서 공황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멤버 재한을 밀치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 이 같은 상황은 공연을 보기 위해 모였던 일부 팬들의 녹취와 촬영을 통해 SNS에 유포됐다.
논란이 일자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측은 24일 공식입장을 내고 "논란이 불거진 SNS를 통해 공개된 당시 상황은 지난 9월 16일 멕시코 과달라하라부터 22일 미국 LA공연까지 약 한달이 넘는 시간 동안 투어를 모두 끝마친 후 진행한 식사 자리 이후에 일어난 상황"이라며 "당시 오메가엑스 멤버들과 소속사는 모든 투어가 끝난 시점에서 다음을 기약하기 위해 서로가 열심히 해온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러던 중 서로에게 서운한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감정이 격해져 언성이 높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식사 자리 이후에도 이야기가 이어졌지만 멤버들과 소속사는 계속해서 대화를 나눠 현재는 모든 오해를 풀었으며 서로를 배려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자고 대화를 마쳤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공식입장과 사건 이후의 상황이 배치돼 대중들의 의문만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멤버들의 미국 억류설에 대해 "항공권 이슈가 생긴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이후 멤버들만 사비로 귀국길에 올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소속사와의 또 다른 갈등을 짐작케 하고 있다. 소속사 측이 추가 입장을 밝히지 않는 상황에서 귀국 후 오메가엑스 멤버들의 입장 발표에 귀추가 주목된다 .
한편 아이돌 그룹 스펙트럼 출신 동규도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속사를 저격하며 이 사태를 꼬집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동규는 "안티는 당신(강 대표)이겠지"라며 "욕을 여기다가 적진 않을게, 이미 육성으로 많이 했으니까. 내 동생을 감히, 당신 같은 사람이 감히"라고 적었다. 동규는 오메가엑스 재한과 2018년 스펙트럼으로 데뷔해 함께 활동한 인연이 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