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크로아티아 이스트리아 중심부에 위치한 훔은 그림 같은 풍광을 자랑하는 언덕 꼭대기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세시대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아름다운 마을이다. 하지만 이 마을이 유명한 이유는 사실 따로 있다. 다름이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작은 마을이기 때문이다.
이 마을의 주민은 현재 20~30명 정도. 세 줄로 늘어선 중세시대 집들과 두 개의 골목길이 마을의 전부며, 마을의 전체 길이는 100m, 폭은 30m밖에 되지 않는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마을’이라는 명성 덕분에 관광지가 되긴 했지만 사실 크기가 작다 보니 딱히 볼거리가 많지는 않다. 하지만 주민들은 방문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유일하게 자갈이 깔린 두 개의 골목길을 천천히 걸으면서 중세 건축물들을 감상해볼 것을 권하고 있다.
물론 도적들의 공격으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쌓아올린 작은 돌담에서 내려다본 언덕 아래 풍경도 장관이긴 마찬가지다. 출처 ‘아더티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