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ESG 공시 기업 128곳으로 전년비 64% 증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현황 분석결과 발표

[일요신문]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자율공시는 전년보다 60% 이상 증가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진=박정훈 기자

한국거래소는 2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에 대한 분석결과 올해 공시 기업수는 128개사로 작년(78개사)보다 64%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기업 가운데 자산 2조 원 이상의 대규모 법인은 88%에 해당하는 113개 사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10조 원 이상 기업 중에선 72%가 공시했다. 시총 2조∼10조 원 기업은 53%가 공시했다. 1조∼2조 원 기업은 40%로 집계됐다. 1조 원 미만 기업은 6%다.

대기업집단에 속한 기업은 95개사로 전체 128개사 가운데 74% 수준이다. 그룹별로 현대자동차(10개사), 롯데(9개사), SK(9개사) 그룹 순으로 공시기업이 많았다. 업종별로 금융업(25개사), 화학(20개사) 순이다.

거래소는 “앞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의무화에 대비해 내년에 현행 ‘ESG 정보공개 가이던스’를 확대 개편하고, ESG 공시 활성화를 위해 교육과 홍보 활동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호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