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제르소, 국내외 연봉랭킹 1위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구단별 연봉 자료를 공개했다. 연봉은 기본급을 포함해 각종 수당까지 더한 실지급액을 기준으로 산출됐다.
K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지출한 구단은 예상대로 전북이었다. 연봉 자료가 공개된 이래로 전북은 꾸준히 수위권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지출 금액은 약 197억 원이었다. 그 뒤를 울산(약 176억 원), 제주(약 123억 원), 서울(113억 원) 이 이었다.
눈길을 끄는 것은 포항의 기록이다. 포항은 약 77억 원을 지출, 연봉 순위에서는 10위에 불과했지만 실제 시즌 성적은 3위였다. 저비용 고효율의 극치를 달린 것이다. 2위를 차지한 전북과 순위표에서는 단 한계단 차이였지만 양팀이 지출한 연봉은 100억 원이 훌쩍 넘게 차이가 났다.
연봉으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선수 개인은 국내 선수는 전북 김진수, 외국인 선수는 제주 제르소였다. 이들은 각각 14억 7000만 원과 17억 원을 수령했다.
이외에도 국내선수 2~5위는 울산 김영권(13억 9000만 원), 전북 김보경(13억 4000만 원), 울산 이청용(13억 2000만 원), 울산 조현우(13억 2000만 원)가 차지했다. 우승과 준우승을 기록한 울산과 전북 선수들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외국인 선수는 대구 세징야(16억 원), 전북 구스타보(14억 8000만 원), 울산 바코(14억 7000만 원), 울산 레오나르도(12억 3000만 원)가 제르소의 뒤를 이었다. 매시즌 상위권에 자리했던 세징야가 다시 한 번 이름을 올렸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