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1위 자리 유지…교체는 “부상 예방 차원”
나폴리는 9일 이탈리아 제노바의 루이지 페라리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 세리에A 삼프도리아와의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나폴리는 앞서 지난 5일, 인터밀란을 상대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이전까지 리그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었으나 패배로 흔들릴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재차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추슬렀다.
경기 초반부터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전반 5분만에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폴리타노의 슛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혀 기회가 날아갔다.
하지만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나폴리다. 결국 전반 19분 빅터 오시멘의 선제골이 터지며 앞서나갔다.
전반전이 마무리되기 전 승부는 나폴리 쪽으로 더욱 기울었다. 빅터 오시멘이 상대 박스 오른쪽에서 공격을 시도하던 중 깊은 태클을 당했다. 심판은 삼프도리아 미드필더 린콘에게 레드 카드를 빼들었다.
김민재는 전반만을 소화하고 교체돼 벤치에 앉았다. 이전까지 출전하는 경기마다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경기 후 김민재 교체에 대해 "부상을 당한 것이 아닌 부상을 예방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재의 교체는 다음 경기에 대한 대비로도 해석됐다. 나폴리는 오는 14일 유벤투스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시즌 혼란을 유벤투스라지만 까다로운 상대임은 분명하다. 유벤투스는 최근 리그 8연승을 기록 중이다.
나폴리는 후반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더해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44점을 기록,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2위로 추격하던 AC 밀란은 직후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둬 승점 3점을 얻는데 실패했다. 나폴리와 밀란의 승점차는 7점으로 벌어졌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