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줄줄이 비리세트”…정청래 “김건희 소환해 보일 것”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0일 논평을 통해 “이 대표를 엄호하며 민주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해 포토라인에 섰다”며 “비리 공무원과 조직폭력배가 결탁한 흡사 ‘범죄와의 전쟁’ 영화의 한 장면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는 이 대표의 말처럼 법치주의 국가에서 사법적 절차에 맞선 잘못된 반헌법적 역사의 한순간이 민주당으로 인해 완성된 듯하다”며 “당대표 한 사람의 사법 리스크가 민주당을 잠식한 현실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비꼬았다.
윤상현 의원은 이 대표가 출석한 성남지청 현장에서 “어느 누가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가는데 같은 당 지도부와 강성 지지자들을 호위무사로 대동하느냐”라며 “어느 역사를 통틀어봐도 세상에 어디를 살펴봐도 이런 어마어마한 줄줄이 비리 세트는 없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를 나치에 빗대며 강하게 비난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성남FC 건은 경찰이 이미 3년이나 강도 높게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한 사건”이라며 “윤석열 정권이 대장동 의혹을 무차별 수사해도 나오는 게 없자 무혐의 종결된 사건까지 들춰내며 야당 탄압에 나섰다고 밖에 볼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겉으로는 법치 운운하지만 그 실체는 윤 대통령의 정적을 제거하고 야당을 탄압하려는 무도한 철권통치와 다름없다”며 “독일 나치와 조선총독부가 국민을 겁박할 때 내세운 것도 법치였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의 수원지검 성남지청 출석에 함께 동행한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 대표에 대한 정적 제거, 이재명 죽이기, 이 수사는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며 “김건희 여사도 반드시 검찰에 출석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