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후보 탈락…장애 축구선수 푸스카스상 후보 올라 관심
국제축구연맹(FIFA)은 올해의 선수 시상식 각 부문 후보 명단을 13일 발표했다.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리는 부문은 '올해의 남자선수'다. FIFA 올해의 선수상은 프랑스 풋볼에서 수여하는 '발롱도르'와 함께 축구 선수 개인에게 최고의 영예로 꼽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등극으로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은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월드컵이 열렸던 해인만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의 이름이 대거 포함됐다. 결승전 맞수였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킬리앙 음바페(프랑스)를 포함해 훌리안 알바레스(아르헨티나), 주드 벨링엄(잉글랜드) 아슈라프 하키미(모로코),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네이마르(브라질)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대회에 참가하지는 못했지만 카림 벤제마(프랑스), 엘링 홀란드(노르웨이), 사디오 마네(세네갈), 모하메드 살라(이집트) 등 또한 후보에 선정됐다.
별도 포지션인 '올해의 골키퍼' 부문에서는 알리송 베케르(브라질), 야신 부누(모로코), 티보 쿠르투아(벨기에), 에데르송(브라질),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가 경쟁한다. 브라질은 두 명의 선수가 후보에 올라 관심이 집중된다.
가장 아름다운 골을 뽑는 '푸스카스상'에는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바이시클킥을 선보인 히샬리송,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 등이 후보에 올랐다. 눈길을 끄는 점은 폴란드 절단 장애인 축구리그 소속 선수도 후보에 올랐다는 점이다. 목발을 짚고 경기에 나서는 이 리그 소속 마신 올렉시는 한쪽 목발에만 의지한 채 바이시클킥으로 골을 성공시키는 장면을 연출한 바 있다.
이외에도 올해의 여자선수 부문 후보에는 알렉스 모건(미국), 샘 커(호주) 등이 경쟁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