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향경모제 참석…“지난해 추석 제의한 이산가족 당국 회담 등 모든 제의 유효”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 차관은 이날 오전 파주 임진각 망배단에서 열린 제 39회 망향경모제에 참석해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북한 당국은 자기 주민의 민생을 돌보아야 할 기본적인 책임, 가족이 서로 만날 수 있어야 한다는 인간 본연의 요구, 함께 번영하는 미래를 만들자는 우리 정부의 제의를 철저히 외면하고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당국은 이제라도 올바른 길로 돌아서야 한다”며 “지난해 추석의 이산가족 당국 회담 제의를 포함해 우리 정부의 모든 제의는 유효하다.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전했다.
김기웅 차관은 망향경모제에 참석한 실향민 가족들에게 이산가족 상봉 소식에 대한 기대를 가졌을 분들께 당국자로서 죄송스러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정전 70년을 맞는 올해 해묵은 상처를 넘어 함께하는 미래로 가야 한다”며 “이산가족의 만남은 그 시작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해 정부는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