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와 똑같은 조각상으로 제작, 생전 좋아하던 집안 그네에 앉혀
이에 한이 맺힌 그는 아내의 마지막 소원 가운데 하나를 이뤄주기로 결심했다. 바로 아내의 실제 모습과 동일한 사이즈의 조각상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산딜리아는 ‘타임스 오브 인디아’와의 인터뷰에서 “10년 전 이스크콘 사원을 방문했을 때 우리는 수도회 설립자인 AC 박티브단타 스와미의 실물과 똑같은 크기의 조각상을 보고는 감탄했다”고 말하면서 “그때 아내는 혹시 자신이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된다면 비슷한 조각상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고 사연을 밝혔다.
이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그는 아내와 똑같은 조각상을 만들어줄 조각가를 수소문했다. 조각상을 완성하는 데 걸린 시간은 6개월이었으며, 약 3000달러(약 370만 원)의 비용이 들었다. 이렇게 완성한 무게 30kg의 이 조각상은 현재 아들의 결혼 피로연에서 입었던 아삼 실크 사리를 입고 아내가 생전에 가장 좋아했던 그네에 앉아 있다.
산딜리아는 “사람들은 우리 가족의 결정에 대해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결국은 인정해줬다”면서 “죽은 사람의 사진을 액자에 넣어 보관한다면 왜 조각상은 안되겠는가”라고 물었다. 출처 ‘타임스 오브 인디아’.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