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극사실주의 화가 노인 얼굴 그림으로 유명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던 에스피리투는 실용적인 직업을 갖길 바라는 아버지의 바람에 따라 대학에서는 어업을 전공했다. 하지만 그림에 대한 그의 열정은 결코 시들지 않았다. 틈나는 대로 유튜브 튜토리얼을 보고 그림 공부를 했으며, 미술용품을 사기 위해 알바를 하면서 돈도 모았다.
이런 노력은 결국 결실을 맺었다. 이제 그는 극사실적인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로 유명해졌다. 특히 사진처럼 정교한 노인들의 주름살 가득한 얼굴을 그리는 초상화가로 입소문이 났다. 깊게 팬 주름, 거친 피부, 반점들은 모두 그림으로 묘사하기 어려운 특징이지만 그는 이 모든 것들을 진짜처럼 재현해낸다.
아직까지 개인 전시회를 열지는 못했지만, 필리핀 유명 기자와 토크쇼 진행자 훌리우스 바바오와 같은 유명인사들을 포함한 미술 애호가들에게는 몇몇 작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해왔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