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번호 61 ‘코리안 특급’ 불같은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로 IMF 시절 국민 위로해줘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10살에 야구를 시작한 박찬호. 중학교 3학년 때 그의 튼튼한 어깨를 알아본 감독이 투수 포지션을 권하면서 투수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이후 대학교에 진학하고 야구선수로 경험을 쌓으며 미국 원정 경기를 가게 되는데 156km/h의 강속구를 뿌리는 그의 모습을 보고 LA다저스는 그를 영입하기로 결정, 계약하게 된다. 그렇게 박찬호는 마이너리그를 거치지 않고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17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박찬호는 불펜 투수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처음 등판을 하게 되는데 피안타와 실점을 거듭하며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며 쓸쓸히 마운드를 내려간다.
결국 그는 단 2경기만 출전한 뒤 마이너리그로 강등되고 메이저와 마이너 리그를 오가다 2년 뒤인 1996년 4월,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중간 계투로 올라가 무실점을 기록하며 한국인 메이저리그 선수로 첫 승을 기록한다. 이후 선발 투수로 승리, 홈런, 매년 두 자릿수 승리 등 그의 모든 업적은 최초로 기록된다.
'코리안 특급'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박찬호의 이야기는 아래 영상과 유튜브 채널 '송재우의 MLB 전당'에서 볼 수 있다
채요한 PD pd_yo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