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 보라스와 에이전트 계약…LA서 스프링캠프 준비
이정후는 이전 유튜브 ‘썸타임즈-이영미의 셀픽쇼’를 통해 미국 진출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에이전트를 결정하는데 있어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후보에 있는 에이전트들과 면담 후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정후의 선택은 스캇 보라스였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에이전트로 손꼽히는 스캇 보라스는 이전 박찬호부터 김병현, 류현진, 추신수 등 코리언 메이저리거들의 에이전트로 활약했거나 활약 중이다. 일본 선수들과도 인연이 많은 스캇 보라스는 최근 오릭스 버펄로스의 요시다 마사타카를 보스턴 레드삭스와 5년 총액 9000만 달러라는 파격적인 내용의 계약을 성사시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일본 현지에서도 요시다의 계약을 두고 충격적이라는 반응이었지만 정작 스캇 보라스는 계약 성사 후 “요시다의 잠재력을 고려하면 보스턴의 제안이 엄청나게 좋은 조건은 아니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한 바 있다.
이정후와 계약을 원한 여러 에이전트들 중에서 이정후가 최종적으로 스캇 보라스를 선택한 배경에는 요시다 마사타카의 보스턴행도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는 일찌감치 미국으로 건너가 김하성의 개인 타격 코치로 알려진 전 삼성 라이온즈 출신의 최원제 코치의 LA 훈련장에서 레슨을 받으며 스프링캠프를 준비했다. 최원제 코치의 훈련장에는 최근 이정후의 아버지인 이종범 LG 코치도 방문해서 아들의 훈련을 지켜봤다는 후문이다. 에이전트 계약을 매듭지은 이정후는 곧 애리조나로 이동해 키움 히어로즈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 riverofly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