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 이내 들어도 특별회비 미납시 플레이오프 출전 불허
KBL은 16일 오전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임시총회를 개최, 각종 안건을 다뤘다. 원주 DB, 서울 삼성, 대구 한국가스공사 등의 구단주 변경, 안양 KGC의 단장 변경 등을 승인했다.
눈길이 쏠린 부분은 고양 캐롯 관련 내용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고양 오리온을 인수한 캐롯 구단은 특별회비(가입금) 잔여분 10억 원을 납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캐롯은 특별회비를 분할납부키로 한 이후 최초 5억 원만을 납부했다. 이후 선수단 임금이 기일을 지키지 못하는 등 가입금 완납에 대한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
이에 KBL은 칼을 빼 들었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이들이 3월 31일까지 특별회비 10억 원을 납부하지 못한다면 6강 플레이오프 출전을 불허하기로 한 것이다.
캐롯은 시즌 전 약체라는 평가와 달리 선수들의 분전으로 정규리그 5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종료까지 1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6위와는 4게임차로 벌어졌다. 이들이 시즌 종료까지 6위 이내 자리를 지켜낸다면 차순위 팀들이 한계단씩 올라 시드를 배정 받아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