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보다 윤심 더 중요하게 생각”
안 후보는 2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안철수의 진심’ 두 번째 시리즈로 ‘김기현 후보는 왜 당대표가 되면 안되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저는 총선 승리만 생각하는데 김 후보는 전당대회 승리만 생각한다. 전당대회 경선 승리를 생각하는 것이 잘못은 아니지만 문제는 총선 승리의 절박함이 없는 것“이라며 ”김 후보가 총선 승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면 대권주자가 당대표 맡으면 안된다는 배부른 소리 하지 않았을 것이다. 김 후보는 대통령 마음에 드는 대표가 목표로 그런 관리형 대표가 되려면 총선 승리 후에 대표를 맡는 것이 옳다”고 적었다.
이어 “(김 후보는) 민심보다 윤심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김 후보가 ‘대통령을 포함한 다른 인사들과 공천을 상의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선 “대통령의 공천 개입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위험한 발언”이라며 “공정한 공천 관리가 당 대표의 가장 큰 책임이다. 2016년 공천 파동이 총선 패배로 이어진 전철을 밟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김 후보는 스스로 힘으로 올라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을 만들어준 사람들 얘기를 들어줄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안 후보는 “내년 총선은 수도권이 최전선이다. 치열한 수도권 선거 경험이 없는 당대표가 총선을 지휘하면 안 된다. 한 표라도 더 얻을 수 있고 한 석이라도 더 얻을 수 있는 사람이 총사령관 맡아야 한다”며 “김 후보는 당 지지율 55%, 대통령 지지율 60% 자신했다. 그 말을 스스로 믿는다면 수도권 험지 어디 나가도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김 후보가 지금 당 대표 되면 안 되는 이유는 총선 승리 적임자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