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지방통계청, 대구·경북 고용동향 발표
[일요신문] 통계청이 2월 대구·경북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코로나19가 주춤하며 마스크 해제 등의 영향으로 대면 활동이 늘면서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점차 회복세로 보인다는 평가다.
15일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2월 대구지역 고용률은 58.9%로 전년동월대비 0.7%p 상승했다.
대구 취업자는 122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000명 증가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제조업, 건설업,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증가한 반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감소세를 보였다.
대구의 경우 수출 부진을 겪고 있는 국내 대비 '제조' 부분이 견고한 편이다. 단 대구의 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고용률이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지난달 경북 고용률은 61.6%로 전년동월대비 1.3%p 상승했다.
경북 취업자는 142만 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명 늘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농림어업, 전기·운수·통신·금융업,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증가한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은 감소세를 보였다.
고령인구가 많은 경북의 경우 농림어업 비중이 높게 나왔지만, 국내 수출 부진에 따른 제조업은 힘든 상황이다.
단 전월대비가 아닌 지난해 하반기까지 이어진 고용율은 보면 아직까지 경기가 좋은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고용률은 7월(59.8%)에 가장 높았다. 이후 8월(59.7%), 9월(59.7%), 10월(59.5%), 11월 (58.3%), 12월(58.3%), 올해 1월(57.6%)까지 점차 줄었다.
지난달 고용률이 58.9%인 것은 나름 선방을 하고 있다는 신호로 보이지만 여전히 서민들의 경기회복 체감도는 낮다.
실업률은 전년보다 하락했다.
지난해 하반기 대구 실업률은 6월(2.8%), 7월(2.8%), 8월(2.2%), 9월(2.5%), 10월(2.3%), 11월(2.2%), 12월 (3.9%), 올해 1월 (4.3%), 2월(3.9%)로 올해부터 점차 감소세를 보인다. 경북 실업율은 6월(1.9%), 7월(1.8%), 8월(1.4%), 9월(2.2%), 10월(2.3%), 11월(2.0%), 12월(3.6%), 올해 1월(3.6%), 2월(2.8%)로 나타나면서 이달부터 경기가 다소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경북의 경우 수출 감소에 따른 제조·섬유 등에 타격이 있지만, 대구의 제조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코로나19 , 계절별 영향, 기저효과(Base effect)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있지만, 경제 회복에 희망이 보인다. 특히 대면활동의 증가로 돌봄, 요양, 간호 등 사회복지와 관련된 취업이 늘면서 여성 고용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