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SXSW 페스티벌에서 시연…2018년 특허 획득, 안전하지만 판매 여부는 미정
최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SXSW(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페스티벌에서 디즈니가 공개한 광선검은 실제 영화 속에서 제다이들이 휘두르던 그 광선검과 똑같았다. 빛나는 푸른색도 그렇거니와 소리도 흡사했다.
무대 위에서 직접 광선검 시연을 보인 ‘디즈니 파크 앤 익스피리언스’의 조쉬 다마로 회장은 “저는 세상에서 가장 쿨한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진짜 광선검을 손에 들고 있거든요”라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그가 손에 들고 있던 금속 손잡이의 버튼을 누르자 “윙~” 하는 소리와 함께 파란색 광선검이 빛을 내면서 나왔고, 이 모습을 본 관중석에서는 “와~” 하는 탄성이 흘러 나왔다.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광선검은 제다이, 시스, 다스베이더 등 포스를 가진 인물들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무기로 푸른색과 붉은색 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영화 속의 광선검은 그 어떤 것도 절단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파워를 뽐내지만, 디즈니 측은 자사의 광선검은 그런 위험 없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디즈니는 광선검 뒤에 숨겨진 기술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이미 2018년에 유사한 장치와 관련된 기술 특허를 받은 바 있어 그 원리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다. ‘접이식 내부 조명 블레이드가 있는 검’이라는 제목의 이 특허에는 전동식 줄자처럼 작동하는 광선검 손잡이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다.
디즈니는 아직 이 광선검을 대중들에게 판매할지 여부는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