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과 망치로 콕콕 찍어 균열 내는 섬세한 작업…SNS 수십만 팔로어 보유 유명세
하지만 원하는 대로 유리 위에 균열을 만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관건은 힘 조절이다. 얼마나 세게 혹은 약하게 두드리는가에 따라 유리에 생기는 균열의 크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동안 처음 판유리 위에 작품을 만들기 시작한 그는 처음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유리가 깨지지 않도록 힘을 조절하는 스킬이 부족해서였다. 작품이 완성되기도 전에 산산조각이 나길 여러 차례.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수차례 도전 끝에 마침내 투명한 유리를 아름다운 예술 작품으로 바꾸는 데 성공한 그는 점차 자신감을 키워나갔다. 물론 아직도 작품 하나를 완성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결과는 늘 흡족할 만한 수준이다.
메쿠리아는 “이 기술을 숙달하는 데는 많은 연습과 인내가 필요했다”고 말하면서 “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반복해서 연습해 기술을 연마했다”며 뿌듯해했다.
현재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 수백만 건의 조회수와 수십만 명의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는 그는 소셜미디어에서 성공한 예술가로 소문이 난 상태다. 다만 이런 스킬을 이용한 것은 그가 처음도 아니요, 또 유일한 사람도 아니다. 이미 그보다 앞서 동일한 방법을 사용해 작품 활동을 해온 유명 작가로는 스위스의 사이먼 버거가 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