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로 만든 세상에 하나뿐인 가방 ‘업사이클링의 묘미’
사람들이 버리는 낡은 소파를 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세상에 단 하나뿐인 귀한 가방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화사한 파란색과 부드러운 갈색 소파가 가방으로 재탄생한 모습을 보면 업사이클링의 묘미를 한눈에 느낄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가방들을 보면 한때 소파였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는다.
크릭이 처음 업사이클링 아이디어를 떠올린 건 4년 전이었다. 당시 낡은 커튼으로 가방을 만들기로 결심한 그는 “그 이후로 계속해서 기술을 연마했다. 바늘로 꿰맬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꿰맸다”면서 “사실 아깝게 버려지는 폐자재와 의류가 얼마나 많은가”라고 이런 작업을 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그가 재료로 사용할 소파를 찾는 곳은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다. 그는 이곳에 접속해 무료로 가져올 수 있는 낡은 의자와 소파들이 있는지 살펴봤다. 이런 가구들은 만약 크릭이 가져오지 않았다면 모두 쓰레기장으로 향했을 것들이다. 아름다운 제품을 만든다는 보람 외에도 크릭은 “한때 폐기물로 여겨졌던 물건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작업은 매우 보람된 일이다”라고 말한다. 또한 그는 “나는 낡고 못생긴 것을 통해 아름다운 가방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사실 이는 결코 추한 게 아니다. 단지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미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했을 뿐이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현재 그는 이렇게 만든 자신의 가방을 팔기 위해 ‘뉴 배기닝스’라는 회사를 만들어 판촉 활동도 벌이고 있다. 출처 ‘마이모던멧닷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