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술병·과일 모양 정교하게 제작…소셜미디어에 올리자 주문 밀려들어
포포바가 맛있는 비누를 만들기 시작한 건 9년 전부터였다. 처음에는 가족과 친구들을 위한 선물로 만들었다. 반응이 폭발적이자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자신의 작품을 자랑하기 시작했다. 반응은 금세 나타났다. 곧 여기저기서 주문이 밀려 들어오기 시작했고, 내친 김에 포포바는 ‘옴논 소프(OmNon Soap)’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원래는 일반 비누를 녹여서 원하는 모양으로 다시 만들곤 했지만, 지금은 점점 더 정교한 디테일이 가미되면서 직접 비누를 만들기 시작했다. 때문에 비누라기보다는 오히려 예술 공예품에 더 가깝다.
모양도 예쁠 뿐만 아니라 향도 독특하다. 라벤더, 자스민 등 꽃향기가 나는 일반적인 비누 향이 아니라 바닐라와 딸기와 같은 디저트 냄새가 그대로 느껴진다. 다만 물고기 모양의 비누에서는 비린내 대신 상큼한 레몬 냄새가 난다.
포포바의 작품을 실제 사용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은 비누 모양이 뭉개지는 게 아까워서 대부분은 수집용으로, 혹은 장식으로 구입하고 있다고 한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