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최 세계기전 중 코로나19 이후 처음 열리는 대면 대국…한국 신진서 등 12명 출전
이번 대회는 특히 국내 주최 세계바둑대회 중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대면 대국으로 열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은 랭킹1위 신진서 9단을 비롯해 박정환·변상일·안국현 9단(이상 국가시드), 김명훈·안성준·한승주 9단, 김정현·설현준 8단, 한태희·박상진 7단(이상 선발전 통과)과 와일드카드를 받은 신민준 9단까지 총 12명의 기사가 나선다.
한국과 함께 치열한 경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은 전기대회 우승자 딩하오 9단과 준우승자 양딩신 9단을 비롯해 리쉬안하오·미위팅 9단(이상 국가시드), 커제·구쯔하오·리웨이칭 9단(이상 선발전 통과), 왕싱하오 8단 등 총 8명이 출전한다.
일본은 시바노 도라마루·쉬자위안 9단(이상 국가시드)과 위정치 8단(선발전) 등 3명, 대만은 라이쥔푸 8단이 국가시드를 받아 출전한다.
24명의 출전선수 중 한국 4명(신진서, 박정환, 변상일, 신민준), 중국 3명(딩하오, 양딩신, 커제), 일본 1명(시바노 도라마루) 등 총 8명은 본선1회전 부전을 받아 16강부터 출전한다.
한편 지난 27회 대회에서는 중·중전으로 치러진 결승에서 딩하오 9단이 양딩신 9단을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역대 국가별 우승 횟수에서 12 대 12로 한국과 중국이 타이를 이루고 있어 이번 대회 우승컵이 어느 국가로 향하게 될지도 관심거리다.
(주)LG가 후원하는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초읽기 40초 5회가 주어진다.
유경춘 바둑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