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물가 상승률 3% 내외 전망
한국은행은 2일 오전 본관 16층 회의실에서 김웅 한은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김웅 부총재보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대로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뚜렷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며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월 수준(4.0%)에서 소폭 낮아진 3.9%를 기록하면서 더딘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고 말했다.
최근 3개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월 4.2%, 4월 3.7%, 5월 3.3% 등의 흐름을 보였다. 한국은행은 석유류와 축산물 가격이 1년 전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상당폭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중반까지 뚜렷한 둔화 흐름이 이어져 2%대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지만 이후 다시 높아져 등락하다 연말쯤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