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해체 드래프트 피했다…소노인터내셔널, 10구단 인수 희망

전 데이원 소속 18명 일괄 인수 추진

[일요신문] KBL이 10구단 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 데이원 선수들은 해체 없이 선수단이 유지된 채 KBL에서 뛸 수 있게 됐다. 사진=KBL 제공

KBL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명소노그룹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이 새로운 10구단 후보 기업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소노인터내셔널을 새로운 10구단 후보 기업으로 선정한다"며 "본격적인 창단 관련 협의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최근 농구계는 최악의 위기를 겪었다. 캐롯 점퍼스로 시작한 고양 데이원스포츠 구단은 사상 초유의 자금난을 겪으며 KBL로부터 제명됐다. 소속선수 18명은 자유의 몸이 됐으며 유니폼도 없이 그들만의 훈련을 이어오던 상황이다.

이에 KBL은 인수 기업을 물색해왔고 소노인터내셔널을 10구단 후보 기업으로 낙점했다. 연고지 유치에 관심을 보인 부산시와도 공조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노의 KBL 신규회원 가입은 오는 21일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KBL은 검증 작업을 거쳐 이사회에서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당초 KBL은 사상 최초 해체 드래프트를 계획했다. 10구단 인수 기업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18명의 선수들을 나머지 9구단이 지명하는 안을 구상한 것이다. 하지만 소노의 등장으로 10구단 체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김상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