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백지화하고 원안대로 추진해야”
이 대표는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 일가의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이 일파만파다. 두물머리 일대의 교통 체증 해결을 위해서 2017년부터 시작된 양평 고속도로 사업은 줄곧 양서면이 종점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주민 공청회 한번 없다가 올해 5월 사업이 공개되면서 갑자기 강상면으로 종점이 바뀌고 노선이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양평 고속도로 종점 이전 의혹이 커지니까, 장관이 갑자기 사업 백지화를 선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놀부 심보도 아니고 참 기가 막힙니다. 내가 못 먹으니까 부숴버리겠다는 그런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또한 “면피하겠다고 애먼 양평군민을 볼모로 잡고 있다. 수년간 논의하고 수조 원이 투입된 국책사업은 장관이 정치생명 운운하면서 즉흥적으로 백지화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백지화한다고 해서 그 오염된 진실이 사라지겠나”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고속도로 종점이, 노선이 왜 바뀌었는지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져야 한다. 민주당은 양평 고속도로 원안 추진을 위해서 원안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원안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싣겠다. 국토부는 양평 고속도로 백지화를 백지화하고 원안대로 추진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