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훈련 합류”…계약기간, 이적료 등 불명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 구단은 17일 구단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박용우의 입단을 발표했다. 이들은 "박용우는 18일 스페인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계약 세부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계약기간, 이적료 등에 대해 밝혀진 바는 없다. 다만 현지 언론에서는 이적료를 3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전했다.
박용우는 최근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었다. 소속팀 울산 현대에서도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었다.
지난 6월에는 생애 최초로 성인 국가대표로도 선발됐다. 이전부터 수년간 발탁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으나 '설'로만 그쳐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박용우를 선발한데 이어 경기 출전 기회까지 줬다. 박용우는 데뷔전임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울산으로선 전력 공백이 불가피하게 됐다. 리그 전체를 돌아봐도 대체 자원을 구하기 힘든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이다. 기존 팀내 같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던 원두재는 2024년 7월이 돼야 군 복무를 마친다.
박용우가 빠진 울산은 곧장 흔들리는 모양새다. 지난 7월 8일 포항 스틸러스전 이후 그는 최근 두 경기에 결장했고 울산은 2연패를 안았다.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번 시즌 처음 겪는 연패다.
국가대표급 미드필더의 공백을 울산이 어떻게 메울지 관심이 쏠린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