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은 모든 축구선수의 꿈”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19일 구단 채널을 통해 "김민재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5년인 2028년 6월까지, 등번호는 3번이다. 이적료는 공식적으로 비공개이지만 전 소속팀 나폴리가 설정한 바이아웃 금액인 5000만 유로로 알려져 있다.
이적을 확정지은 김민재는 "바이에른은 모든 축구선수의 꿈"이라며 "제게는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이곳에서 계속 성장해 나갈 것이다. 많은 경기에 뛰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고, 최대한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재의 뮌헨 입단은 공공연한 비밀처럼 여겨졌다. 시즌 막판부터 프리미어리그행이 유력해 보였으나 갑작스레 뮌헨과 강력히 연결됐다. 이른 시점에 이적이 확정되는 듯 했으나 공식 발표는 미뤄졌다. 시즌 종료 이후 입국해 군사훈련에 임한 김민재의 상황도 영향을 미친 듯 했다.
뮌헨 구단은 김민재만을 위한 '특별 대우'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군사훈련 종료 시점에 맞춰 의료진을 국내로 파견해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다. 영상을 통해 메디컬 테스트 진행 과정을 공개했다.
김민재는 유럽 진출 세 시즌만에 세계 최고 구단 중 하나인 뮌헨에 입단하게 됐다. 2021-2022시즌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 입단한 김민재는 한 시즌만에 이탈리아 나폴리로 이적했다. 나폴리에서도 팀의 33년만의 우승을 이끈 이후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