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씨, 유튜브 채널 출연해 “사고 당시 행동 기억나지 않는다”
서울중앙지법(영장전담 부장판사 유창훈)은 이날 오전 11시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를 받는 신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신 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10분께 외제차인 롤스로이스를 운전하다가 압구정역 인근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걷던 20대 여성 A 씨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A 씨는 머리와 다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현재 뇌사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마약 간이 시약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식, 행적 조사 등을 통해 신 씨가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 씨의 체내에선 케타민, 디아제팜, 미다졸람, 프로포폴, 아미노플루티느라제팜 등 7종의 성분이 검출됐다.
신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중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신 씨는 10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본인의 사고 당시 행동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마약 투약 혐의 등 본인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서도 “전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