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 9000만 유로, 2년 총액 1억 5000만 유로 수령 예정
사우디 리그의 알 힐랄은 16일 네이마르와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 계약 기간은 2년.
10대 시절 이미 브라질 리그를 평정하고 바르셀로나에 입단하며 재능을 뽐냈던 네이마르다. 남미의 챔피언스리그격 대회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를 시작으로 스페인 리그,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등 클럽에서 들 수 있는 각종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파리 생제르맹 이적 이후에도 리그와 국내 컵대회를 석권했다.
가진 재능이 특출났기에 막대한 이적료를 발생시키기도 했다. 유럽에서의 능력을 증명하기 이전, 2013년 여름 바르셀로나는 전 소속팀 산투스에 8800만 유로(약 1284억 원)를 지불했다.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도 네이마르를 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파리에 입단하면서는 세계 최고 이적료 기록(2억 2200만 유로, 약 3239억 원)을 세웠다. 이는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는 기록이다. 이번 이적에서도 알 힐랄이 부담한 금액은 9000만 유로(약 1313억 원)다.
이적료 뿐만 아니라 네이마르 개인도 막대한 수익을 올릴 전망이다. 알 힐랄은 네이마르의 계약기간 2년간 1억 5000만 유로(약 2188억 원)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자원 네이마르의 이탈로 전 소속팀 파리의 계획도 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마르는 파리의 일본, 한국으로 이어지는 프리시즌 일정에 모두 참여했다. 한국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기도 했다. 이번 2023-2024시즌 역시 네이마르가 주축으로 활용되는 듯 했다.
반면 킬리앙 음바페는 이탈이 예상됐다. 프리시즌 이전부터 재계약 거부 의사를 전하는듯 해 구단은 프리시즌 일정에서 음바페를 제외했다. 하지만 음바페가 극적으로 팀 훈련에 합류했고 동시에 네이마르는 사우디로 향하게 됐다. 짧은 기간이었으나 네이마르와 함께 시간을 보낸 이강인은 절절한 작별 인사를 소셜 미디어에 남겨 눈길을 끌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