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송민규, 정우영, 박규현은 황선홍호로
대한축구협회는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25인의 국가대표 명단을 밝혔다. 이번 A매치 일정부터 협회는 명단 발표 시 대표팀 감독이 참석하는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지 않기로 했다.
손흥민을 비롯, 김민재, 김영권, 이재성 등 기존 대표팀을 구성해오던 멤버들이 대부분 부름을 받았다. 김민재는 지난 6월 군사훈련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약 6개월만에 복귀를 알렸다.
부상을 입어 소속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이강인은 이번 명단에서 빠졌다. 김진수와 송범근도 부상을 이유로 불참한다. 다만 부상으로 인해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45분만을 소화하고 교체된 황희찬은 합류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규성 역시 부상 소식이 있었으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상무 소속 골키퍼 김준홍, 유망주 수비수 김지수, 광주 돌풍 중심 이순민은 생애 최초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 어린 골키퍼 김준홍의 경우 연령별 대표 소집 당시 괴프케 골키퍼 코치가 직접 기량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순민은 29세라는 비교적 적지 않은 나이에 A대표팀을 처음 경험하게 됐다. 이외에도 이동경, 강상우, 양현준 등이 오랜만에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또한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황선홍호에도 이름을 올린 백승호, 송민규, 정우영, 박규현은 A대표팀이 아닌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향한다. 반면 설영우, 홍현석은 황선홍호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으나 A대표팀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이면서 대표팀 명단을 작성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 부상으로 경기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며 "현실을 받아들이고 또 다른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어 "설영우와 홍현석은 웨일스전을 대비해 꼭 필요한 선수라고 판단했다"며 "웨일스전 이후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가급적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9월 A매치 대비 대표팀 25인 명단
GK: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현대), 김준홍(김천상무)
DF: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기제(수원삼성), 김주성(FC서울), 강상우(베이징 궈안), 김지수(브렌트포드)
MF: 손흥민(토트넘), 문선민, 안현범(이상 전북현대), 박용우(알아인), 양현준(셀틱), 이동경(울산현대), 이재성(마인츠), 홍현석(KAA헨트), 황인범(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튼), 이순민(광주FC)
FW: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