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 이적 협상으로 해외 출국 가능성
대한축구협회는 25일 U-22 대표팀 소집명단의 변경을 발표했다. 기존에 선발됐던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를 제외하고 황재환을 대체 발탁했다.
배준호는 최근 잉글랜드의 스토크 시티 구단과 이적설에 휩싸였다. 단순 관심 정도가 아닌 실제 이적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협회는 배준호가 대표팀 소집 기간 중 이적협상으로 출국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대체 자원 발탁을 추진한 것이다.
대체 자원 황재환은 울산의 젊은 공격 자원이다. 울산현대중, 고 출신으로 울산 유스팀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고교 졸업과 동시에 울산 프로팀에 입단, 곧장 독일 쾰른으로 임대를 떠났다. 쾰른 B팀에서 활약하던 그는 부상이 이어지며 지난 2022년 여름 울산으로 복귀했다.
이후 울산 공격진의 U-22세 자원으로 그라운드를 밟고 있다. 지난 5월 K리그1 11라운드 대구와의 경기에서는 멀티골로 리그 데뷔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리그 라운드 MVP를 수상했고 과거 이강인 출연으로 잘 알려진 TV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췄던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낳기도 했다.
황재환 외에도 엄지성(광주), 이태석(서울) 등의 자원이 선발된 이번 U-22 대표팀은 오는 28일부터 9월 3일까지 창원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9월 4일부터는 26명 중 23명을 선발해 6일부터 열리는 2024 AFC U-23 아시아컵 예선에 나선다. 정상빈(미네소타), 이현주(비스바텐), 권혁규(셀틱) 등 해외파는 23인 엔트리에 든다면 4일부터 팀에 합류한다. 대표팀은 대회에서 카타르, 키르기스스탄, 미얀마를 차례로 상대한다. 대회 본선에 진출하고 최종 3위 이내에 든다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