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휴가 중 베네치아에서 ‘문란한 행위’ 포착…“벌금형 처해야” 이탈리아 여론 싸늘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 옷을 입고 나타났던 웨스트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스카프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모습이었다. 센소리는 이날도 역시 몸에 달라붙는 피부색 보디 슈트를 입고 있었다. 나란히 관광용 수상 보트에 올라탄 웨스트는 얼마 후 믿을 수 없는 행동을 했다. 슬며시 바지를 내리더니 엉덩이를 드러낸 채 앉아있었던 것이다.
더욱 충격적인 장면은 그 다음에 벌어졌다. 센소리가 무릎을 꿇고는 다리 사이로 고개를 숙였고, 웨스트는 이런 그의 머리를 감싸 안았다. 누가 봐도 분명 야릇한 행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이었다.
당시 주변에 관광객들을 태운 보트들이 많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는 분명 대범한 행동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둘은 주위 시선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는 듯 행동했고 볼일을 마친 후에는 선실 안으로 내려갔다.
이런 모습이 포착되자 보수적인 가톨릭 국가인 이탈리아 국민들은 그야말로 멘붕에 빠졌다. 안 그래도 벌거벗고 다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노출이 심한 의상을 보는 것도 스트레스인데 이제는 공공장소에서 문란한 행위까지 서슴지 않다니 기가 찰 노릇이라는 것이다.
이런 부부의 행동이 ‘공공장소에서의 외설 행위’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은 무거운 벌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이탈리아 헌법재판소에 따르면 이런 경우 5000~1만 유로(약 700만~14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특히 미성년자가 다니는 장소에서 노출 행위를 한 경우에는 최소 4개월부터 최대 4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
과연 이들 부부가 선을 넘는 행동으로 인해 어떤 형태의 처벌을 받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