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모근 줄여 목 길어 보이는 효과 주장…“시술 초 어깨 통증, 무작정 달려들진 마세요”
요즘 ‘틱톡’에서 가장 핫한 미용 트렌드인 ‘바비 보톡스’를 아는가. ‘바비 보톡스’란, 목을 길고 가늘게 보이게 하기 위해 승모근에 보톡스를 주입하는 시술이다. 바비 인형처럼 직각으로 떨어지는 어깨라인이 특징이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보톡스를 목 아래의 승모근에 주입하면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가 억제돼 근육이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원리를 이용했다. 이렇게 근육을 마비시키면 발달한 승모근이 점차 줄어들어 목이 더 길어보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 결혼식을 앞두고 시술을 받은 ‘틱톡’ 인플루언서인 이자벨 럭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시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목이 길어지고 어깨가 가늘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날씬한 체형이 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위험한 점도 있기 때문에 무작정 달려들어서는 안 된다. 보톡스 주입 후 초기에는 등과 어깨에 통증이 발생하고 뻣뻣해졌다고 말한 럭스는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나려면 최소 2주가 걸린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효과를 보려면 2개월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 역시 사실은 꽤 무서웠다. 일단 (보톡스를) 주입하면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때문에 외과의사나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술은 원래는 지나치게 발달한 승모근 때문에 목에 긴장감이 생기고 이로 인해 심지어 편두통이 발생해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고안됐다. 보톡스 효과는 보통 4~6개월 정도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CNN’.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