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년대 유행하던 스타일 현대적으로 재해석
대부분이 배우자, 연인, 또는 자녀들의 눈을 그린 그림들이었으며, 이렇게 그린 작은 그림들은 팔찌나 펜던트 같은 액세서리로 몸에 착용하기도 했다.
미국의 현대 예술가인 수잔나 카슨은 이런 고전 작품을 현대적으로 새롭게 재해석하는 예술가다. 특히 빈티지한 접시에 눈 그림을 매치시켜 독특한 분위기를 표현한다. 접시 중앙에 사람의 눈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마치 정면으로 상대방을 쳐다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무엇보다 이 접시는 장식적인 패턴이 있는 카슨의 수공예 접시와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액자의 역할도 한다. 카슨은 “시선을 강조한 구도로 인해 이 접시들은 우리에게 눈빛 하나만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에 대한 답례로 우리가 우리의 이야기를 말해주기를 요청한다. 그런 까닭에 소외받는 현대 미술과 달리 나의 작품들은 보는 사람과 친밀감이 형성된다”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출처 ‘마이모던멧’.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