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오염수 7800㎡ 2차 방류 계획 알려…국무조정실 “1차와 같이 국민 안전 영향 없도록 확실히 모니터링”
국무조정실은 9월 28일 “도쿄전력이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10월 3일 상류수조에서 해수로 희석한 오염수를 채취, 측정해 삼중수소 농도 배출기준(1500Bq/L) 만족 여부를 확인한 후, 10월 5일부터 약 17일에 걸쳐 K4-C 탱크에 저장된 오염수 약 7800㎥를 방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쿄전력과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각각 지난 21일과 22일 2차 방류 대상인 K4-C 탱크에서 지난 6월 26일 채취한 오염수의 시료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두 기관의 분석 결과 모두 삼중수소 외 68개 핵종의 배출 기준이 만족됐다고 국조실은 전했다.
또한 도쿄전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이뤄진 약 7800㎥의 오염수 1차 방류와 관련해 배출 기준치를 모두 만족했으며, 방류 시설에도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국무조정실은 2차 방류와 관련해 “정부는 오염수 2차 방류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국민 안전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1차 오염수 방류 때와 동일하게 도코전력이 제공하는 실시간 데이터, 시료채취 및 분석 후 공개하는 정보 등을 철저히 살핀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내 전문가의 IAEA 후쿠시마 현장사무소 파견, 화상회의 및 서면정보 공유 등을 통해 도쿄전력이 계획대로 오염수를 방류하는지 등 안전성을 확실히 확인·점검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