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1·은2·동1 추가…김우민 한국 역대 3번째 3관왕
한국 수영 대표팀은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결선에 나섰다.
가장 먼저 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최동열(강원도청)이었다. 최동열은 이미 남자 평영 100m 동메달을 손에 넣은 바 있다. 이날 열린 남자 평영 50m 예선에서는 27초 06으로 한국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결선에서는 26초 93으로 다시 한번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며 동메달 획득했다. 2위와는 불과 0.01초 차이였다.
이어 남자 배영 200m 출전한 이주호(서귀포시청)가 은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예선을 전체 2위(1분 59초 82)로 진출하며 기대감을 높였던 이주호는 1분 56초 54로 결선 레인을 터치, 한국 신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이주호는 남자 배영 100m에서도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김우민(강원도청)은 3관왕에 성공했다. 남자 자유영 400m에 출전한 김우민은 결선에서 3분 44초 36을 기록했다. 김우민은 앞서 남자 계영 800m 릴레이와 자유형 8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로써 최윤희(1982 뉴델리)와 박태환(2006 도하·2010 광저우) 이후 역대 세 번째 아시안게임 단일 대회 3관왕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마지막 경기인 여자 혼계영 400m에서는 배영 이은지(방산고), 평영 고하루(강원체중), 접영 김서영(경북도청), 자유형 허연경(방산고)이 출전했다. 스타트를 맞은 이은지가 1위로 들어왔지만, 고하루가 조금씩 뒤처지며 순위는 4위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김서영이 순위를 3위로 끌어올렸고, 마지막 주자 허연경이 일본에 이어 들어오는 데 성공했다. 기록은 4분 00초 13으로 한국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 외에도 여자 접영 50m 결선을 치른 정소은(울산광역시청)은 27초 04를 기록하며 8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여자 자유형 800m에 출전한 한다경은 최종 6위(8분 45초 39)로 경기를 마쳤다. 문승우(전주시청)는 남자 접영 200m에서 1분 58초 24, 결선 6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 수영 대표팀은 중국에 이은 역대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한국의 역대 단일 아시안게임 수영 최다 금메달은 2010 광저우 대회 때 거둔 4개(은 3개·동 6개)였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