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글리프론 임상 2상서 부작용 발생 비율 높아…1회 투약 약물 임상은 지속
12월 1일(현지시각) 화이자는 당초 예정된 비만치료제 ‘다누글리프론’의 임상 3상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상 2상 결과 부작용 발생 비율과 투약 중단 비중이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화이자에 따르면 가장 일반적인 부작용은 위장과 관련해 경미했다. 하지만 부작용 발생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임상 결과 자료에 따르면 투약자들이 겪은 주요 부작용은 메스꺼움(73%), 구토(47%), 설사(25%) 등이었다. 투약 중단 비중도 50%로 위약 대조군(40%) 대비 높았다.
화이자는 하루 1회 투여하는 형태의 다누글리프론 임상 시험은 지속하기로 했다.
미카엘 돌스텐 화이자 최고과학책임자(CSO)는 “개선된 하루 1회 투약 처방용 다누글리프론은 비만 치료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약의 잠재적 특성을 이해하기 위한 자료를 모으는 데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누글리프론은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수용체 작용제다. 이 물질은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김명선 기자 se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