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한 건 공적제재였나”…피해 제보 요청도
유튜버 '카라큘라 범죄연구소'는 12월 30일 "이 씨를 협박한 A 씨로부터 사기 등을 당한 피해자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공지했다.
A 씨는 유흥업소 여실장 김 아무개 씨(29)와 마약 혐의를 받은 이 씨를 협박해 3억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12월 28일 구속된 인물이다.
카라큘라는 A 씨의 사진 3장을 공개하며 '사적 제재' 논란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A 씨가 건넨 녹취록 받아서 언론이 공개한 건 공적제재였나"라며 "유명인 포토라인 세워 사생활 공개하고 경쟁적으로 보도한 건 정당하고 공정한 참된 언론의 순기능이었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고작 유튜버가 추악한 범죄자를 들춰내고 비판하면 마녀사낭인가"라면서도 "그저 근본 없는 유튜버가 나서는 게 보기 싫다고 속 시원히 얘기하라"고 직격했다.
한편 이 씨는 12월 28일 세상을 떠난 이 씨는 약 70일 동안 수사를 받으며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토로해왔다고 전해졌다.
입건 전 조사(내사) 단계에서 언론에 피의사실이 유출된 후 3차례 경찰에 공개 출석한 데 따른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한다.
특히 마지막 출석 때는 경찰에 비공개를 요청했음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이 씨는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A 씨 등에 의한 협박 피해를 호소해 왔다.
주현웅 기자 chescol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