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선수는 천가람…김기동-김은숙 감독상
대한축구협회는 2일 오후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2023 KFA어워즈를 개최했다.
지난 4년간 대한축구협회가 뽑은 올해의 선수는 손흥민이 독식해왔다. 김민재는 손흥민에 밀려 2년 연속 2위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2023년은 달랐다. 김민재는 지난 여름 소속팀이었던 나폴리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거머쥐었다. 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최고 수비수상도 그의 차지였다.
이후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세계 최고 구단 중 하나인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직후부터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가리지 않고 활약 중이다.
국가대표로도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군사훈련으로 빠진 지난 6월을 제외하면 A매치 8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지난 9월부터 최근 6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끌고 있다.
여자 선수 부문에는 화천KSPO 소속 천가람이 수상에 성공했다. 천가람은 2023시즌, WK리그에 데뷔해 팀의 정규리그 2위 등극을 이끌었다. A매치에서는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의 대회를 소화하며 12경기 4골을 기록했다.
유망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 상은 황재원과 케이시 유진 페어가 받았다. 대구 소속 측면 수비수 황재원은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케이시 유진 페어는 월드컵에 출전, 대회 역대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지도자상은 FA컵 우승의 김기동 감독, WK리그 11연패의 김은숙 감독에게 돌아갔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