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서 200만 대·중국서 110만 대에 이어, 2014년부터 중국서 판매된 일부 차량 리콜 결정…원격 업데이트 예정
6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날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에 리콜 계획안을 제출했다. 리콜 대상은 2014년 8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생산된 모델 S·모델 X·모델 3 일부 수입 모델과 중국에서 생산된 모델 3·모델 Y 등 차량 161만 105대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이 자동 조향 보조기능 작동 중 운전자가 레벨 2 복합 주행 보조기능을 잘못 사용할 가능성이 있어 충돌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더해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수입 혹은 중국에서 생산된 모델 S와 모델 X 차량 7538대도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이 차들은 충돌 시 문 잠금이 해제될 가능성이 있어 안전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원격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OTA) 방식으로 결함을 보완할 예정이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오토파일럿(자율주행 장치) 기능을 수정하라는 미국 정부의 지시에 따라 200만 대 이상 차량을 리콜했다. 미국에서 판매된 거의 모든 테슬라 차량이 대상이 됐다. 지난해 5월 중국에서도 회생제동 시스템 및 가속 경고 알람 결함으로 110만 대를 리콜한 바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