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중독 10대 고군분투 영화 ‘롤라’ 감독·주연 맡아…누리꾼들 “당신이 현실을 알아?” 지적
억만장자 넬슨 펠츠의 딸이자 브루클린 베컴(24)의 아내인 펠츠는 이 영화의 각본과 감독을 맡았으며, 임신 중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19세의 주인공 역을 맡았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신 같은 부자들은 이런 이야기를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당신은 이 캐릭터의 현실이 어떤지 전혀 모른다”라고 비난했는가 하면, 또 다른 누리꾼은 “억만장자가 자신이 막연하게 꿈꾸는 역할에 빠져 연기하는 모습을 실제 현실 속에서 그런 삶을 살고 있는 노동자 계층 여성들이 봐야 한다는 사실이 불쾌하다”라고 힐난했다. 그리고 또 다른 누리꾼은 “가난한 소녀를 코스프레하는 억만장자”라고 비꼬기도 했다.
X(옛 트위터)의 누리꾼들 역시 “가난 포르노…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뻔한 이야기들이 계속되는 시리즈”라고 부르면서 신랄하게 비판했다. 또한 유튜브에서 한 시청자는 “펠츠 같은 억만장자의 딸, 태어날 때부터 특권을 누리면서 살아온 사람이 그런 삶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을까”라고 말했다.
이런 쏟아지는 비난에 아랑곳하지 않는 펠츠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영화는 세대의 트라우마, 인내심, 무조건적인 사랑에 대한 진심 어린 이야기다”라고 표현하면서 “이 여정을 함께할 수 있는 기쁨을 누린 훌륭한 배우들과 제작진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펠츠의 남편인 브루클린 역시 “당신이 너무 자랑스럽다. 모두가 하루빨리 ‘롤라’를 보고 싶어한다. 사랑해, 베이비 걸”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펠츠는 과거 ‘트랜스포머’와 ‘라스트 에어벤더’ 등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작은 배역을 맡은 바 있으며, 연기보다는 주로 모델 활동에 전념해 왔다. 그가 이런 비난에도 불구하고 제작자 겸 배우로 성공적인 도약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 ‘메일온라인’.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